□ 사단법인 바른인권여성연합은 전 민주당 의원인 최강욱 씨의 ‘암컷’ 발언은 국민의 절반인 여성에 대한 모욕이라 판단하며, 이러한 천박한 발언으로 여성들을 비하한 최강욱 씨와 민주당의 즉각적이고 공개적인 사과를 촉구하며 아래와 같은
성명을 발표하였다. 이하는 성명서 전문이다.
< 성명서 전문 >
최강욱과 민주당은 국민의 절반인 여성에게 즉각 사과하라!
11월 20일 민주당을 꼼수 탈당했다가 복귀한 민형배 의원의 북콘서트 자리에서 전 민주당 의원 최강욱 씨가 한 '암컷' 발언이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최강욱은 조국 전)법무부 장관 아들에게 허위로 인턴 증명서를 발급한 혐의로 지난 9월 상고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아 의원직을 상실한 인물이다.
문제의 북콘서트에서 최 씨는 윤석열 정부를 동물농장에 비유하면서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는' 이라는 입에 담지 못할 여성 비하 발언을 쏟아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당시 북콘서트 현장에 있었던 민형배, 김용민 등 현 민주당 의원들과 양정숙 등 여성의원들까지 아무런 이의나 제지 없이 함께 웃으면서 여성 폄하에 동조했다는 것이다.
민주당 전·현직 의원들의 이와 같은 여성 폄하는 한두 번이 아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고) 박원순 시장의 성비위 사건 당시 피해자 여성을 향해 '피해 호소인'이라는 말을 던지며 n차 가해를 서슴지 않았던 사건이다. 성폭력이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구조적 문제라며 온갖 누더기 같은 법안을 내놓고 평생 살면서 성범죄를 거의 저지르지 않는 보통의 남자들을 잠재적 가해자로 만들어 사회적 거세를 해왔던 민주당이다. 그러나 정작 자신들 편에게는 너무나 자애로운 태도를 취하며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를 비호하던 저들의 태도는 내로남불을 넘어 극도의 역겨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대선 국면에서는 대통령 후보의 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온갖 가짜뉴스와 추문을 만들어 한 여성을 조리 돌림 하더니, 이제는 '암컷'이라는 표현으로 여성 전체를 동물 수준으로 폄훼하고 있다.
최강욱 씨는 2021년 민주당 권인숙 의원이 대표발의한 ‘성인지교육지원법안’에 서명했다. 해당 법안은 공무원·교사뿐 아니라 초·중·고교생에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어린 아이들에게까지 모두 성인지교육 실시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취학 아동에게도 성인지교육을 의무화하라는 말도 되지 않는 법안에 많은 비판이 제기되면서 해당 법안은 현재 여성가족위원회에 계류된 상태이다.
‘성인지’가 무엇인가? ‘성인지’는 본래 같은 상황이나 문제가 성에 따라 다르게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인식하는 것을 의미하는 용어이다. 그런데 민주당에서 추구하는 성인지는 사회가 한쪽 성별에 대해서만 일방적으로 차별적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용어로 사용하며, 남성과 여성을 분리하는 용어로 강조해왔다. 그런데 정작 민주당과 최강욱 본인은 ‘암컷’이라는 용어가 우리 국민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들을 폄훼하는 성차별적 용어이며, 전체 여성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눈치다.
성인지교육이 필요한 것은 국민이 아니라, 민주당 안팎의 인사들이라는 것이 명백하다. '암컷'이라는 단어는 이미 세계적인 성평등 국가가 된 대한민국에 대해서 성평등 후진국이라는 주장을 지속하면서 소위 극렬지지자에 불과한 소수의 개딸로 대변되는 2030 여성들을 갖고 노는 민주당의 실체의 에센스이다.
성인지교육은 민주당에서나 더 열심히 받으라!
우리는 이번 '암컷' 발언에 대하여 최강욱 씨와 민주당의 사과와 재발 방지를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최강욱은 국민의 절반인 여성에게 즉각 공식 사과하라!
2. 민주당은 최강욱에 대하여 꼬리자르기식으로 대응하지 말고 당 차원에서 즉각 사과하라!
3. 민주당은 총선 국면에서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지 않도록 강력한 재발방지책을 강구하라!
이러한 요구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부터 여성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여 권력의 수단으로 삼았던 민주당의 작태를 지켜본 여성들은 총선으로 민주당을 심판할 것이다.
2023년 11월 22일
(사)바른인권여성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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